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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Field Trip ]/▷ 해외여행 [ World ]

[베트남 여행] 메콩강 1일 투어, 뗏목 투어 & 코코넛 젤리

안녕하세요.

세상 이야기를 미디어에 담는 남자, 세미남입니다:)


  메콩강 1일 투어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어요. 딱히 레크리에이션을 즐긴 것도 없고 그냥 가이드를 따라 다니면서 구경하는 일이 전부였는데도, 무더운 날씨로 조금씩 지쳐갔어요. 무더운 날씨에도 함께 여행 온 친구들은 메콩강의 모습과 풍경이 신기한지 사진 찍고 놀기에 정신없더라고요. 이번에 도착한 곳은 뗏목을 타고 메콩강을 건너보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이미 통통배를 타고 메콩강을 계속 돌아다녔지만, 뗏목으로 이동하는 메콩강은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4명이 한 뗏목을 타고 이동하는데 20분 정도 이동했던 것 같아요. 뗏목 옆으로 메콩강의 물이 찰랑거릴 때마다 뱃사공 아저씨는 여유를 보이며 천천히 뗏목을 저었어요. 뗏목이 우거진 나무 사이로 지나갈 때 TV에서 보던 장면이 디졸브 되기도 했어요.  


20분 정도 이동하니 나무숲을 벗어났고 앞에는 조금 전 저희가 타고 왔던 통통배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뗏목에 내릴 때 뱃사공 아저씨한테 팁을 조금 줬답니다. 팁은 강요는 아니지만, 그래도 뗏목 위에서 우리 사진도 찍어주고, 또 수고하셨다는 의미로 적게나마 팁을 주는 것은 나쁘지 않아요. 다른 팀은 노골적으로 팁을 요구했다는데, 저희 아저씨는 팁을 달라는 말도 하지 않길래 저희가 아저씨를 불러 팁을 드렸어요.


3~4명이 한 뗏목을 타고 이동한답니다.


뗏목에 타고 있으니 마치 TV에서 보던 장면들이 겹쳐져 보이기도 했어요.    뗏목은 처음 우리가 타고 왔던 통통배까지 타고 나온답니다.


숲을 빠져 나와 배로 돌아오는 뗏목들



  이제 메콩강 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코코넛 젤리 농장으로 떠날 차례가 되었어요. 코코넛 젤리 농장은 그냥... 코코넛으로 젤리를 만드는 가게에요. 하지만 코코넛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코코넛 가게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제겐 반드시 가야 하는 코스 중의 코스~! 코코넛 농장에 가면 먼저 가이드가 코코넛을 자르는 방법을 보여줘요. 


땅바닥에 뾰족한 쇠를 박아 그 위에 코코넛을 내려찍으면 단단한 코코넛이 쪼개져 안의 내용물을 긁어낼 수 있어요. 태국에도 길거리에서 코코넛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길거리 아저씨들은 커다란 식칼로 코코넛의 끝부분을 촥!촥!촥! 하면 끝부분이 잘라져요. 그럼 거기에 빨대를 꽂아 마셨는데, 이렇게 쪼개는 모습은 처음 봤어요.


코코넛 젤리는 이렇게 만들어 져요. 열심히 설명 설명


코코넛 자르는 방법을 보여주는 가이드 아저씨    뾰족한 쇠 위에 코코넛을 찍어 누르니 코코넛이 쪼개어 졌어요.



코코넛의 속살만 긁어내 반죽시켜 젤리로 만드는 모습을 구경했는데, 말은 젤리였는데 사실 캐러멜이 맞다고 해야 할까요? 길게 늘어진 코코넛 젤리들을 보고 있으니 호박엿이 생각났어요. 맛은 호박엿처럼 고소한 맛이 아닌, 코코넛이 들어갔으니 달달한 맛이 강한 엿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외에도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날이 덥다 보니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불티나게 팔리더군요.


코코넛 젤리 농장이라 하기 보단 시장에 가까운 풍경.ㅎ


긁어낸 코코넛 속은 이렇게 반죽을 한답니다.    만들어진 코코넛 젤리를 건조시키는 모습


전조중인 코코넛 젤리에요. 마치 호박엿과 비슷하게 생겼어요. 그런데 맛은 일품!



굳이 기념품을 팔지 않아도 이렇게 먹거리로 자급자족하는 메콩강 사람들이랄까요? 그렇게 코코넛 젤리 농장까지 구경을 끝내고 다시 버스로 돌아와 호찌민으로 향했어요. 무더운 날씨에 많이 걸었는 탓인지 버스에서 기절한 사람들. 그렇게 메콩강 1일 투어는 끝이 났답니다.


  많은 분이 메콩강 투어에 큰 기대를 하고 가시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큰 레크레이션이나 대단히 웅장하고 감명 깊은(?) 뭐 그런 기대를 하고 가셨는지, 딱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분도 계셨지만, 저는 만족한 여행이었어요. 무엇보다 단돈 10불로 이렇게 메콩강까지 와서 하루를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ㅎㅎㅎ


메콩강을 터전으로 자급자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것을 상품화시켜 공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던 메콩강 1일 투어. 호찌민을 방문했는데, 여유가 있고 그냥 하루 정도 시간을 비워 다녀오고 싶은 분이라면 이용해볼 만한 투어란 생각이 드네요:)



[베트남 여행] 1일 메콩강 투어, 벌꿀농장, 마차, 전통 민요

[베트남 여행] 시작, 메콩강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