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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영화 [Movie]

말 모으기 작전, 영화 말모이

[ Watching the movie ]

World In Camera


▶ 영화<말모이>2차 포스터

스포성 내용은 최대한 배제해 작성했습니다:)



말을 모으고 마음을 모으다


  며칠 전 회사 직원이 영화 <말모이>가 개봉한다며 함께 보러 가자 그러더군요. "말모이? 승마 관련 영화예요?"라 물어봤더니 직원이 빵 터지더군요. 알고보니 <말모이>는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래요. 타는 말이 아닌 의사전달의 도구인 말을 모으는 일제강점기 배경의 영화로 역사를 바탕으로 구성한 영화입니다.


▶ <말모이 공식 스틸컷> 우리말사전을 편찬하는 과정을 담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예요.


비밀작전, 말모이


  영화의 배경은 1940년대로 대한민국의 일제강점기 시대예요. 무력으로 조선을 다스릴 수 없자 문화적 회유로 조선을 말살시키려는 일본의 민족말살정책이 가장 심했던 시기이죠. 조선말을 쓰지 못하게 하고 창씨 개명으로 한국 이름조차 일본식으로 바꿔 국어란 국어는 조선에서 모조리 없애버리려 했던 시기에 조선어학회의 우리말 사전 편찬 과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 <말모이 공식 스틸컷> 일제의 눈을 피해 진행된 국어사전 편찬 작전


▶ <말모이 공식 스틸컷> 까막눈 "김판수" 역할을 맡은 배우 유해진.



웃음과 감동을 함께 줘요


  다른 팀 부장님은 제목만 봐도 재미없어 보인다며 함께 보시지 않고 퇴근을 하셨어요. 사실, 역사를 주제로 다룬 영화이기에 자칫 지루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영화에 <유해진>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했다는 것은 큰 한 수가 아닌가는 생각이 들었어요. 헐리우드에 짐캐리가 있다면 한국에는 유해진이 있다 할 정도로 저는 유해진 배우의 코믹 연기를 좋아해요. 역시나 <말모이>에서도 코믹과 진지한 연기를 오가는 유해진 배우 덕분에 2시간 동안 웃음과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었어요.


▶ <말모이 공식 스틸컷> 코믹과 진지함의 콜라보를 보여준 김판수


▶ <말모이 공식 스틸컷> 김판수(유해진)와 류정환(윤계상)의 캐미를 볼 수 있어요.



영화로 역사를 배워요


  고등학교 이후 역사 공부를 한 적이 없을 정도로 국사와 담을 쌓고 살았어요.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어렴풋이 학생 시절 공부했던 현대사 부분이 조금씩 생각나기 시작하더군요. 창씨개명, 대동아 극장 등 교과서에서 잠깐 스쳤던 내용이 영화에 등장하니 무릎을 탁 치며, "아!! 맞아! 학교에서 배웠었지!!"라며 머리가 번뜩이더군요. 학창 시절 단순히 시험을 위해 암기하던 내용을 성인이 되어 영화 속에서 기억해낸다는 것. 이것이 영상이란 매체의 가장 큰 힘이 아닐까는 생각이 들었어요.


▶ <말모이 공식 스틸컷> 영화이지만, 역사적 사실을 생각해보는 영화


▶ <말모이 공식 포스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위한 영화


  올해 2019년은 대한민국의 임시정부가 수립되고 3.1 만세 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곳곳에서 100주년 기념행사 준비가 한창이에요. 국어사전 편찬 운동 역시 일본에 대항한 독립운동인 만큼 올해에 어울리는 영화라 생각해요.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는 생각보다 이 영화 속에서 보여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글>과 <애국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공식 앰블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