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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영화리뷰

영화 PMC:더벙커를 봤어요.

[ Watching the movie ]

World In Camera

 

 

 

PMC:더벙커


  퇴근 중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어 급히 영화관으로 향했어요. 바로 상영이 가능한 영화는 배우 하정우 주연의 <PMC:더벙커>였어요. 사실, 영화에 대한 기본 정보 조차 없는 상태로 표를 예매해 보게 된 영화랍니다.

 

의 메인 포스터

 


 

민간 용병의 탈출기


  PMC는 Private Military Company의 약자로 민간용병을 이야기해요. 용병이란 단어가 낯선 한국에서 이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이 참신했어요. 스토리는 CIA에 고용된 민간용병들이 한국에 있는 벙커에서 작전을 수행해요.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으로 벙커를 탈출해야하는 이 용병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예요.

 

▶ <민간용병>이란 낯선 소재의 접근이 꽤 신선했어요.



3인칭과 1인칭을 오가는 영상


  이 영화가 주목받은 이유 중의 하나는 <1인칭 시점>이 영화에 사용되었다는 것이었어요. 헐리우드 영화 <하드코어 핸리>나 한국 영화 <악녀> 등 최근 1인칭 시점 효과를 이용한 영화가 많아졌어요. 주로 총싸움이나 액셕신에서 사용해 관객이 마치 게임을 하는듯한 느낌과 생동감을 전해주기 위해 사용하는데, <PMC:더벙커>역시 총싸움에서 이효과가 사용되었어요. 

 

▶ 1인칭 시점 효과를 내기 위해 사용된 다양한 액션캠들

 

▶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의 영상효과를 연출했어요.





선택으로 시작해 선택을 끝나는 영화


  이 영화의 주인공인 에이햅(하정우)은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선택의 순간에 부딪혀요. 그 선택이 옳든 그르든 어쩔 수 없이 결정 해야하는 경우가 계속 생기는 것이죠. 장소의 이동이 거의 없는 영화이다 보니 이 영화에서 <선택>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생각했어요. 몰아치는 선택으로 영화는 끝까지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어요.

 

▶ 하정우의 선택은 영화를 계속 긴장감 있게 진행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어요.

 

▶ 죽일지 살릴지 모든 순간순간이 선택의 연속

 

 

눈이 너무 어지러워요


  영화의 아쉬운 점이라면 카메라의 움직임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었어요. 두 시간 동안 고정된 영상을 거의 본 적이 없을 정도였죠. 긴박감을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이자 기법이지만, 클로즈업 조차 흔들리는 앵글로 사실 보는 동안 눈이 꽤 불편한 부분도 많았어요. 저 처럼 과도하게 흔들리는 영상을 많이 보는 것이 불편한 관람객에겐 평이 좋지 못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사가 들리지 않을 때가 많았어요


  이 부분은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다른 분들도 꽤 많이 공감하시더라고요. 북한 의사 (이선균)의 말이 전 사실 하나도 들리지 않았어요. 단순히 어려운 용어라기 보단, 또렷하게 들리지 않는 말과 너무 큰 효과음 때문이라 할까요. 몇 번이나 집중하려 했지만, 나중에 그냥 듣기를 포기해버렸죠.

 

▶ 배우 이선균의 대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느낌은 저만 들었던 것은 아니더군요.


 

아쉬움도 있지만, 관객과 소통하려는 영화


  화면의 과도한 흔들림이나 대사의 명확성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새로운 기법과 소재의 영화를 볼 수 있어 좋았어요. 특히, 벙커라는 한정된 공간이지만, 2시간 동안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를 구성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엇보다 1인칭 시점의 사용은 관객이 조금이나 더욱 몰입하게 하고 싶다는 감독님의 의도가 드러난 영화였다 생각해요:)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와 좋은 스토리가 담긴 작품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