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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Field Trip ]/▷한국여행 [Korea ]

경상북도 경주, 늦은 오후에 둘러보기

[ Field Trip In Korea ]

World In Camera


  태국 친구가 한국을 방문한 지 이틀째가 되었어요. 오전에는 개인적인 일이 있어 친구 혼자 대구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친구와 경주를 둘러봅니다. 오전부터 경주를 둘러봤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 4시가 넘어 경주에 도착했네요. 3월 마지막 주의 경주는 차갑군요. 추운 날씨에 제대로 구경은 할 수 있을까는 걱정이 들지만, 짧게나마 경주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고대 불교 유적, 불국사를 둘러봐요


  먼저 불국사로 향했어요. 아직 한국의 절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친구를 위해 불교를 대표하는 장소로 향한 것이죠. 태국 방콕에는 왓포가 있다면, 경주에는 불국사가 있기에 두 사원을 비교하기 좋을 것 같더군요. 안압지는 야간개장을 하지만, 불국사는 5시 30분이 되면 출입을 제한하기에 늦게 방문하시는 분은 불국사를 먼저 방문하시는 것이 좋아요.


▲ 초등학교 소풍에서 꼭 단체 사진을 찍던 불국사에요


▲ 안쪽으로 들어가 다보탑을 둘러봐요



  불국사를 둘러본 친구는 절의 분위기가 태국과 많이 다르다 합니다. 그렇겠죠. 외관만 봐도 화려한 보석에 금테두리가 가득한 태국과 달리 한국의 절은 목조건물에 기와를 얹어 차분한 느낌이 강해요. 저 역시 처음 태국 사원을 봤을 때 그 화려함과 웅장함에 멍하니 구경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 태국의 화려한 사원과 달리 경건한 분위기를 뿜뿜하는 것이 한국의 절이죠.


▲화려하지 않아도 기품이 느껴지는 것이 포인트



3월의 보문단지는 추워요


  불국사를 나와 경주 보문단지로 향합니다. 이미 주변이 어둑해지기 시작해 유적지를 더는 둘러보기 힘들어졌어요. 그래서 택한 곳이 보문단지였어요. 그러나 3월의 보문단지는 여전히 차가운 강바람을 맞아야 했어요. 경주 관광 코스 선택 실패입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기에 조금 추위에 떨더라도 벚꽃을 잠깐이나 보기 위해 산책로를 걸어봅니다.


▲ 찬 바람이 쌩쌩불던 보문단지


▲ 벚꽃을 보기 위해 추워도 걸어봅니다.


▲ 경주월드는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날이 조금 더 풀리면 다시 와야겠어요



경주탐방의 마지막은 안압지


  3월 마지막 날 경주의 밤은 꽤 춥습니다. 야간 입장이 가능한 안압지는 경주 관광객의 마지막 코스입니다. 찬바람을 맞으며 안압지를 걸으면 사실 주변 경관을 구경할 여유가 없어요. 패딩 점퍼를 입은 다른 분들이 부럽습니다. 과거 궁궐터인 이곳은 귀빈을 대접하는 연회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못을 낀 정자에 앉아 술잔을 기울이면 풍류가 따로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날이 너무 추운 관계로 빨리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바쁘군요.


▲ 안압지는 야간에도 개장해 마지막 장소로 많이 방문해요


▲ 천천히 안압지를 전체적으로 빙빙 둘러봅니다



이제야 방문하기 좋을 것 같아요


  늦게 방문해 많은 곳을 둘러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경주의 대표 장소 몇군데는 둘러 볼 수 있었어요. 주말 오후라 그런지 방문객도 적어 생각보다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죠. 다만, 추운 날씨로 많이 떨어 결국 감기에 걸렸어요. 3월 말이나 4월 초에 방문하시는 분은 두꺼운 외투를 챙기시는 것이 좋을 것 같더군요. 4월도 중순을 넘어가며 조금씩 밤 기온도 선선해지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 한동안은 경주를 둘러보기 가장 좋은 시기일 것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