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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영화 [Movie]

영화리뷰, 가족영화 닥터두리틀

[ Watching a Movie ]

UNFRAMED

 

 

 

 

  자비스와 함께 철뚜껑(?)을 뒤집어쓰고 악당과 싸우는 아이언맨은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히어로일 겁니다. 겉은 건방짐과 자신감으로 넘치지만, 속은 여리면서 따뜻한 토니 스타크의 모습을 이젠 더 이상 스크린에서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토니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세계적으로 많아요. 그래서 이번 영화는 많은 팬이 기대한 영화기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토니스타크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이언맨 하차 후 첫 영화이기 때문이에요. #닥터두리틀. 최첨단 기기가 아닌 동물과 함께 떠나는 여행 이야기입니다.  

 

 

 

 

영화 줄거리

 

  동물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의사가 있습니다. 영국 여왕도 그에게 동물관련 도움을 청했고, 그는 여왕으로 부터 동물들과 함께 살 안식처인 두리틀 마노어를 선물 받습니다. 그 후 이 의사는 한 탐험가와 사랑에 빠지고, 이 둘은 동물을 구조하며 자신들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탐험가 아내는 탐험 도중 목숨을 잃게 되었고, 그 충격으로 의사는 두리틀 마노어를 닫아버립니다. 시간이 지난 후 병으로 몸져 누운 여왕을 위해 두리틀은 궁에 들어오고, 여왕을 살리는 약은 에덴트리의 열매 뿐이란 것을 알게 되죠. 이 에덴트리는 예전 자신의 아내가 목숨을 잃었던 항로의 종착지였지만, 두리틀은 동물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 토니 스타크는 잊어주세요.

 

  많은 분이 토니스타크를 그리워 합니다. 저 역시 로.다.쥬가 출연하는 다른 영화에서도 토니 스타크를 찾으려 했고, 그가 주인공을 맡은 #셜록 역시 토니스타크와 비슷한 설정의 캐릭터로 영화에 대한 이질감이 적었어요. 하지만 이제 우리는 토니스타크를 보내줘야 합니다. 왜냐면 두리틀은 토니스타크와는 완전 다른 성격의 캐릭이거든요. 처음에는 답답할 정도로 겁쟁이다 후반이 될 수록 착한 두리틀만 기억에 남게 됩니다. 그러곤 생각하죠. "아... 로다쥬는 토니스타크 말고 이런 역도 할 수 있구나!"

 

 

 

 

 

자연스런 동물들의 그래픽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집중된 부분은 등장하는 동물들이었어요. 동물이 등장하는 영화는 많습니다. 그리고 시대가 지날수록 C.G(컴퓨터 그래픽)의 기술은 향상되어 이제는 눈앞에 보이는 장면이 실제인지 C.G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때가 더욱 많아졌죠. 자존감 추락인 고릴라부터, 코카콜라를 연상시키는 북극곰과 정신없는 타조, 이 전체 이야기를 풀어주는 앵무새 등 다양한 동물이 등장하는데 그 어느 하나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영화를 위해 후반 작업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을지 생각해보게 되는 배경과 동물들이었어요.

 

 

 

 

 

동화적 요소가 가득한 영화

 

  이 영화의 리뷰를 몇 개 살펴봤는데, 공통점이 '밋밋하다'는 글이 많더군요.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액션감이 넘치는 기존 영화에 비하면 한 없이 밋밋한 스토리의 영화는 충분히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들었죠.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성인의 눈으로 본 닥터 두리틀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제작진은 이 영화가 4살부터 94살까지 모두가 관람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눈에 비친 영화는 어떤 영화가 좋을까요? 저는 동화적인 요소가 많이 섞인 영화라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동화책을 펴두곤 혼자 탄성을 지르고 즐거워하며 책을 읽곤 했었어요. 뭐가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큰 내용이 없는 동화책을 닳고 닳도록 봤던 기억이 나더군요. 그리고 얼마 전 조카 집에서 동화책을 하나 읽었는데, 말 그대로 밋밋했어요. 동화책의 스토리가 더이상 재미있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제가 속세에 물들어(?)서 그런게 아닐까는 생각도 해봤죠. 닥터 두리틀이 지금 바로 그런 요소를 지닌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른의 눈에는 조금 밋밋할 수 있지만, 동화적 요소를 지닌 영화. 이것이 닥터 두리틀의 매력이겠죠.

 

 

 

그래도 결국 영화는 재미를 위해 보는 것이죠. 아이언맨과 같은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에겐 이 영화는 한 없이 유치하고 재미없는 영화가 될겁니다. 하지만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어린 시절 동화 속 세상으로 빠져들고 싶은 분들에겐 충분히 재미있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동물들과 함께 에덴트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여러분은 함께 하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