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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Field Trip ]/▷ 해외여행 [ World ]

발리의 랜드마크를 꿈꾸다, 가루다 공원

"이 동상이 완성 되면 가루다 파크는 발리의 랜드마크가 될거야!"


  아직 완성이 되지 않은 비슈누 동상을 가리키며 요가는 우리에게 가루다 공원이 발리의 랜드마크가 될것이라며 자랑스럽게 말한다. 우붓 여행이 끝난 다음날 발리의 남쪽을 둘러보던 중 가장 먼저 방문했던 가루다 공원 (Garuda Park)은 발리의 테마파크이자 랜드마크가 되기 위한 공사를 진행중이다. 아직은 텅 빈 광장과 미완성의 동상들만 공원을 채우고 있지만 공원의 조성이 완공되면 또 다른 모습일 것이기에 시공중의 공원을 기록에 남기는 것도 좋을것 같아 잠깐 들러본다.






싹뚝 잘린 거대 채석장


  과거 발리의 남쪽 지역인 짐바란에는 거대한 석회암 채석장이 있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하고 있던 발리는 1992년 이 채석장을 테마 공원으로 만들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여러 문제로 20년이 지난 지금도 완공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다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고 테마공원이자 발리의 랜드마크를 꿈꾸는 중이라 한다. 발리를 검색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가루다 공원은 현지 발음으로 '게와까'로 통하기도 한다.


표를 끊고 입구를 통과하면 가장 먼저 'ㄷ' 형식의 거대한 채석장이 관광객들을 맞이해 준다. 과거 채석장이란 명성에 걸맞게 높이 20m는 족히 넘는 거대한 암벽들이 광장을 둘러싸 관광객들의 탄성을 불러낸다. 게다가 거대 암벽이 마치 두부처럼 깔끔하게 잘려있는 모습은 더욱 인상적이다.


"아직 완공되진 않았지만 이 광장에서 가끔 이벤트도 하고 유명인들도 많이 방문해."

"이벤트?"

"예전에 여기서 한국인 패션쇼도 열렸어"


Lotus Pond라 불리는 아벽아래의 광장으로 과거 한국인 패션쇼가 열렸다는 요가의 말에 검색을 해보니 예전 이 광장에서 古 앙드레김 선생님의 패션쇼가 열렸던 것이다. 암벽을 따라 길게 이어진 길로 무대가 설치되어 모델들이 멋진 워킹으로 걸었을 법한 느낌이 든다. 비록 화려한 조명도 무대도 없지만 괜히 우리도 모델인 마냥 광장을 걸어봤지만 우리에게 남은 것은 초라한 워킹사진들 뿐이었다.


암벽으로 둘러싸인 광장, Lotus Pond


멀리서 보는 암벽들은 꽤나 멋지다


암벽을 배경삼아 사진 한 장 남겨보는 우리 모델님




테마공원의 상징, 가루다 & 비슈누


  Lotus Pond 광장의 끝으로 계단이 이어져 있는데 그 계단의 끝에는 거대한 새 머리의 동상이 놓여져 있다. 새들의 왕이자 신의 새인 가루다는 인도네시아의 상징이기도 하다. 거대한 가루다 동상이 이곳에 지어질 예정이지만 20년 동안 머리만 만들어진채 기다리고 있는 것이 현실...


가루다 동상에서 얼마떨어지지 않은 곳에 또 다른 미완성의 동상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건물 4~5층 정도 높이가 되어 보이는 비슈누 동상은 인도네시아 신화에 나오는 신으로 비슈누가 타고 다니는 새가 가루다이다. 동상의 완성 조감도에 비슈누가 가루다에 올라탄 용맹한 모습이 작게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가루다 공원의 또 다른 이름은 Garuda Wisunu Kencana로 GWK로 불린다.


"이 동상이 완성되면 120m가 넘을거야, 그럼 하늘에서 비행기로도 이 동상을 볼 수 있데"

"완공은 언제 되는데?"

"몰라, 예정은 2019년이라던데..."


완성되면 120m가 넘는 거대한 완성이 이 가루다 공원에 세워질 것이라며 기대가 큰 요가, 나 역시 다음에 올땐 꼭 완성된 동상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광장 끝 계단에 있는 가루다 동상


아직은 머리만이 완공된 채 놓여 있다.


팔도 없이 상체만 덩그러니 있는 비슈누 동상




발리의 랜드마크를 꿈꾸며...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인 가루다 공원은 사실 채석장인 Lotus Pond와 동상을 둘러보는 것, 그리고 시간 맞춰 열리는 전통 행사 공연을 보는 것이 거의 전부다.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무성히 자란 풀과 나무들, 아직 입점하지 않은 텅 빈 상가들까지 아직 테마 공원이 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해 보였다.


'그래서 공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10만 루피아 (한화 1만 원)씩이나 받는 것인가...'


가루다 공원의 입장료가 내가 둘러본 발리의 어느 관광지 중 입장료가 가장 비쌌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마 우리 입장료도 공사비용에 충당될 것이라 생각하며 기부금이라 생각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지도 모른다.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다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가루다 공원은 아직까지는 준비도 미흡하고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지만 120m가 넘는 거대 동상이 세워지고 다양한 즐길거리가 공원에 준비가 된다면 발리의 테마파크이자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나도 들게 되었다. 운전수 요가가 너무 많이 말해 세뇌가 된것이 아니련지... 


발리의 랜드마크가 되는 그날을 꿈꾸며 가루다와 비슈누는 오늘도 가루다 공원을 지키고 있다.


시간 마다 있는 전통공연이 유일한 볼거리다.


여기저기 공사중인 가루다 공원




가루다 공원 위치 및 정보


- 위치 : Jl. Raya Uluwatu, Ungasan, Kuta Sel., Kabupaten Badung, Bali 80364, Indonesia
- 연락처 : +62 361 700808
- 홈페이지 : gwkbali.com

- 입장시간 : 월~일 (오전 8시 - 밤 10시)